예비역 육군 소장 홍종설씨의 첫 번째 도예전이 서울 관훈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리고 있다. 2002년 도예를 처음 접한 이후 지금까지 철화 도예 작업에만 매달리고 있는 홍씨는 호방한 형태와 강렬한 화필로 그만의 독특한 도자기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흙을 사랑하며'로 백자 달항아리를 비롯해 철화분청사기,분청 접시 등 20여점이 출품됐다. 그의 작품 속에는 강하면서도 절제된 일상의 삶이 녹아있다. 특히 백자 달항아리 작품에는 부잣집 맏며느리같은 넉넉함과 감칠맛 나는 미감이 배어있다.

홍씨는 "보는 눈과 생각,호흡이 일치해야 좋은 도예 작품이 탄생한다"며 "시인의 마음으로 도자기를 굽고,맑은 시심을 흙에서 뽑아낸다"고 말했다. 22일까지.(02)736-6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