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규모..내년 하반기 한국서 촬영 예정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가 한국에서 촬영된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매드미디어(Madmedia)'의 한국법인인 '매드미디어아시아'는 15일 "한국전쟁 중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코리안 워 3D(가제)'를 내년 한국에서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작사에 따르면 현재 스케줄로는 내년 3월까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한국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개봉은 2012년 여름께가 될 전망이다.

제작비는 1억달러(약 1천160억원) 규모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만든 에릭 브레빅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부터 그해 겨울 미 제1해병사단이 참가해 6천여명의 사망자를 낸 '장진호 전투'까지를 그릴 이 영화는 3D 실사영화로 제작된다.

한국의 강원도 일대에서 영화의 60~70% 분량을 촬영하며 나머지 부분은 뉴질랜드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에 일부 한국 스태프도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드미디어아시아' 관계자는 "내년 1월께 감독이 방한해 촬영지 등을 볼 예정"이라며 "캐스팅을 확정한 후에는 주연배우 방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