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견' 상근이가 예능에 이어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사랑을 받아온 상근이는 2010년 1월 4일 첫 방송 될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국내 번역본 ‘입시 최강전설: 꼴찌, 동경대가다!’)으로 한 KBS 월화드라마(제목미정) 타이틀에 등장한다.

'1박2일' 촬영을 비롯해 캐릭터 사업 등 여느 톱배우 못지않은 빡빡한 스케줄을 진행 중인 상근이가 '1박2일' 제작진으로부터 얻은 달콤한 한 달간의 휴가 기간에 잠시 짬을 내 드라마에 도전한 것.

상근이는 마라톤을 콘셉트로 진행된 타이틀 촬영 현장에서 김수로, 배두나, 오윤아, 유승호, 고아성 등 월화드라마 출연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촬영 초반 영하의 추운 날씨로 인해 경직돼있었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이내 특유의 넘치는 '끼'를 선보이며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특히 영화 '플란다스의 개'에서 '애완견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열혈 소녀 역을 맡았을 정도로 애정이 남다른 배두나는 상근이와의 만남에 특히 반가워했다는 후문이다. 유승호, 고아성 등도 상근이의 등장에 호기심을 드러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측은 "드라마 타이틀이 '마라톤 콘셉트'로 진행되다보니 응원군단에 커다란 애완견이 있으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제안을 받고 '국민견' 상근이를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근이는 타이틀 촬영에만 일회 등장하게 된다. 극중에서도 등장하게 될 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상근이는 '국민견' 답게 영하의 혹한 속에서도 촬영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덧붙였다.

한편 KBS2 새월화드라마는 삼류 고등학교인 ‘병문고’ 에서도 바닥을 기는 열등생들이 ‘최고 명문대 특별반’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면서 인생을 개척해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김수로, 배두나, 오윤아, 변희봉 등 성인 연기자와 함께 유승호, 고아성, 이현우, 이찬호, 지연 등이 캐스팅돼 촬영을 진행 중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