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고수가 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조민수에서 선사한 '홍도야 울지마라'가 안방극장의 여심을 흔들었다.

지난 9일 3회 방송분에서 회사에서 새벽까지 일하던 강진(고수 분)과 차춘희(조민수 분)와 통화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여기서 춘희는 술을 마시며 "어떤 여자는 남편이 밤마다 자장가를 불러준대더라. 넌 미국 물 먹구 서울물 먹으니까 에미같은 건 우습냐"라며 투정을 부리자 강진은 핸드폰을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고수는 '홍도야 울지 마라'를 멋들어지게 불렀고, 이에 차춘희역 조민수는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고수 노래부르는 모습 최고였다", "강진이 엄마에게 노래불러주는 장면에서 가슴이 짠했다", "고수는 잘 생긴데다 노래까지 일품이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조연출 신경수PD는 "춘희의 아픔을 알고 있는 강진이 어머니를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설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수씨의 노래부르는 모습 이외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들을 또 공개할 것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당부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