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의 강성연이 팜므파탈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극중 강성연이 1인 2역으로 맡고 있는 쌍둥이 자매 유희와 유경은 어릴 적에 각각 다른 곳으로 입양돼 헤어진 사이다.

지난 8일 방송된 25회 엔딩에서 유경이 등장해 “언니, 우리 그 성당에서 만날까?”라고 전화를 걸면서 앞으로 동생의 복수극이 펼쳐질 것을 암시했다.

또 아내 서현(윤세아 분)과 이혼하겠다는 상우(조민기 분)의 폭탄선언에 유희가 “그렇게 되면 나는 아무도 찾지 못할 곳으로 떠나겠다”고 말해 혹시 유희가 자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자아내게 했다.

유희가 고전적 청순미를 간직한 여성이라면 유경은 현대적 세련미가 돋보이는 스타일. 미국에서 성장한 유경은 명문대 MBA 코스까지 밟은 재원으로 성격도 언니와 달리 적극적이고 냉철하다.

만일 언니가 죽고 동생의 복수가 시작된다면 앞으로의 스토리는 동생으로 변신한 ‘제2의 강성연’이 끌고나갈 것으로 보인다. 방송 예정 분량 120회 가운데 아직 25회를 지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강성연 소속사 관계자는 "유희와 유경의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하루에도 몇 시간씩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의상을 갈아입으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1인 2역의 캐릭터를 잘못 소화할 경우 극중 몰입을 방해하고 시청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강성연을 더욱 공들이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