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천식이 매너남 알렉스의 진가를 엿본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천식은 4일 방송되는 SBS '절친노트'에 출연해 알렉스와 함께한 라디오프로그램 쫑파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평소 나는 회식만 하면 취해서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술자리의 계산을 내가 하는 버릇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알렉스가 DJ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쫑파티 날이었다"면서 "그 날도 취해서 내가 술값을 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벌이가 시원찮았던 문천식이 술값을 계산하는 것은 무리였다.

문천식은 "당시 알렉스는 '형 돈 없잖아. 내가 낼게'라고 하지 않고 '알았어, 알았어. 형이 사'라고 말하며 내 카드로 계산하는 척 하더니 자기 카드로 슬쩍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식이형, 오늘 잘 먹었어'라고 말하며 내 체면까지 세워줬다"고 당시 알렉스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받은 사연을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