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이홍기가 종영을 앞두고 시즌2 제작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홍기는 극중 아이돌그룹 '에이엔젤(A.N.JELL)' 드러머이자 영국귀족 제르미로 열연했다.

그는 지난 19일 방송된 14회분에서 미남(박신혜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2007년 MBC 창작동요제 대상곡인 '참 좋은 말'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홍기는 이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홍성창 감독이 대본을 보고는 '편하게 그냥 감정대로 해봐'라고 주문했다"면서 "내 감정을 최대한 살렸더니 조명감독과 스태프, 그리고 신혜도 촬영도중 실제로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또한 "많은 시청자분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에 나도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FT아일랜드 멤버가 아닌 연기자로 활약한 소감에 대해서는 "아이돌그룹이야기라 연기하기도 편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청자분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이고 거친 악역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홍기는 "만약 '미남이시네요' 시즌 2를 제작한다면 제르미 역이 아니라 카메오라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아이돌그룹 '에이엔젤(A.N.JELL)'을 제작하고 싶다"며 극중 그룹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