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로병사의 비밀', 식탐 추적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6년간 20㎏ 가까이 체중이 늘었다가 최근 감량에 성공한 탤런트 이하얀(36).
그는 "힘들 때 마구 먹었고 식탐을 억제할 수 없었다"며 폭식을 '벗어나기 힘든 무서운 세계'로 기억했다.

다시 살을 빼고 건강을 되찾은 그는 "식탐의 욕구 너머에는 마음속에 채우지 못한 에너지를 먹는 것으로 채우려는 것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식탐이 생길 때는 내 인생에서 뭐가 문제인지, 내가 뭘 원하는지를 먼저 찾으면 다이어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6일 오후 10시 '내가 음식을 탐하는 이유, 식탐의 비밀'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우리 몸의 비밀을 밝히고, 해결법을 모색한다.

올해 10살인 수연이와 수정이는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다.

하지만 둘은 체격이 눈에 띌 정도로 다르다.

음식 욕심이 있는 수연이가 수정이보다 5㎏ 더 나간다.

일란성 쌍둥이에게 나타나는 변화라면 환경의 요인뿐인데, 과연 환경이 식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식욕을 조절하는 여러 호르몬 중 식욕과 관련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그것을 자극하는 그렐린과 그것을 억제하는 렙틴인데, 그렐린과 렙틴의 정상적인 패턴이 무너지면 식욕 통제 능력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음식 제한과 스트레스를 폭식을 부르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한다.

음식 제공 환경에 따른 식탐의 변화를 보고자 제작진은 일반인을 상대로 실험을 했다.

간식을 가까이 두고 먹을 때와 멀리 두고 먹을 때, 같은 양의 밥을 크기가 다른 밥그릇에 담아 먹을 때 먹는 양의 차이를 조사해 공개한다.

또 평소 식탐으로 폭식을 한다는 여성 3명을 상대로 식단표를 작성해 실천하도록 권하고, 2주 후 변화를 살핀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