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꽃미남' 연기자 고수가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특히 고수는 최근 개봉한 영화 ‘백야행’과 맞물려 드라마 촬영 등 오랜 만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관심몰이를 하고 있다.

2005년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이후 군 입대한 고수는 제대 후 연극 무대로 복귀해 방송을 통한 모습은 4년 만으로, 이번 새 드라마에 대한 각오와 소감을 남다르기만 하다.

2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김경희, 연출 최문석) 제작발표회에서 고수는 “차강진 역으로 지금까지 누구에게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일과 사랑에 최선인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고수는 “드라마는 2006년 1월에 끝나고 4년 만인데, 많이 떨리고 설렌다”면서 “과거 촬영할 당시에는 그때그때 모습을 보고 보완을 하고 다시 촬영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방송도 아직 전이고, 오랜만이라 어떻게 비춰질까 궁금하고 걱정이 크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고수는 “오늘 제작발표회용 영상을 보니까 예전과는 조금의 달라진 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살도 많이 빠진 거 같기도 하고,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 지 궁금하다”라고 설레는 심정을 재차 내비쳤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진지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인 고수는 “이상하게 내가 맡은 역할이 다 진지해 보이기는 했다”면서 “‘요조숙녀’를 통해 가벼운 역할도 했었지만, 고수하면 진지한 이미지가 떠올려지는 것 같다. 이번에도 더 진지해서 걱정이지만 표현 방식이 다른 만큼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오랜만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활동에 나서는 고수는 “본의 아니게 영화랑 드라마랑 같이 하게 돼서 솔직히 바쁘게 지내고 있다”면서 “오래 쉬었으니까 바쁜 게 좋다. 돌아온 느낌도 좋고, 지금의 바쁜 생활들이 기분 좋다”라고 행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와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 연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오는 12월 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