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배수빈이 SBS 출연작에서 3연타석 홈런을 날려 화제다.

배수빈은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에서 신현우(한상진 분)가 성형수술한 뒤 변신한 안재성으로 열연중이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주아란(이소연 분)과 극적 긴장감을 높여 시청률을 20%대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동시간대 KBS '뉴스 9'뿐만 아니라 MBC '뉴스데스크', KBS2 '위기탈출 넘버원'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올라서는 기록을 세웠다.

배수빈은 최근 1년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찬란한 유산'에서 주연급으로 연속 출연하며 인기면이나 시청률면에서 모두 히트쳤다.

'바람의 화원'에서 배수빈은 카리스마 넘치는 정조역을 맡아 김홍도(박신양 분)과 신윤복(문근영 분)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찬란한 유산'에서는 고은성(한효주 분)을 돕는 '키다리아저씨' 박준세역으로 출연, 국민드라마로 만드는데 한몫했다. 그리고 이번 '천사의 유혹'에서는 옴므파탈 안재성 역으로 출연해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배수빈은 "좋은 작품과 좋은 작가, 감독, 그리고 좋은 연기자와 스태프를 만난 덕분에 드라마가 잘 된 것"이라며 "솔직히 기분 좋고 많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연기적인 면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뿐만 영화 '애자', '걸프렌즈', '비상', '텔레시네마-결혼식후에' 등을 통해서도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기에 대한 갈증이 많았는데, 올해는 운이 좋게도 그럴 기회가 많았다"며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은 멈출 수 없었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천사의 유혹' 23일 방송분에서는 재성(배수빈 분)에게 점점 빠져드는 아란(이소연 분)과 재성을 현우로 여기는 주승(김태현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