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투컷의 군입대로 활동에 차질을 빚게된 그룹 에픽하이가 팬들의 요청에 의해 크리스마스 콘서트 개최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오는 12월 24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콘서트 무대를 갖는 에픽하이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콘서트 강행 이유를 전했다.

에픽하이는 매년 진행했던 크리스마스 콘서트지만 지난 10월 DJ투컷의 군입대로 인해 공연은 불투명한 상태였다.

타블로는 맵더소울 홈페이지에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잖아? 투컷의 빈자리를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하며 채워보자"고 피력했다.

이어 "크리스마스는 항상 팬 여러분과 함께 한 에픽하이. 2009년 크리스마스는 어찌 해야할지, 미쓰라와 저 많이 고민했다. 짧은 활동, 매해 했지만 올해에는 하지 못하게 된 크리스마스파티와 앨범 콘서트. 여러분의 아쉬움이 크다는 걸 안다, 미안하다. 짧은 활동이어도 크게 사랑해주신 이번 앨범의 많은 노래들을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거... 우리 역시 너무 아쉽다"라고 팬들에게 미안해 했다.

타블로는 "투컷의 빈자리를 그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는 우리.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당연히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많은 팬레터속에 담긴 여러분의 목소리.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 만나자는, 이번 앨범을 콘서트로 들려달라는, 이런 여러분의 얘기들을 보고 모두 모여 고민했다"며 전격적인 공연 결정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특히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 에픽하이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함께 웃고 뛰고 날아봐요!"라고 밝혀 '에픽하이 Last Christmas 콘서트'는 올해를 끝으로 3년 동안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편, 타블로의 형 이선민씨는 지난 21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인 뉴욕' 편과 관련해, 아쉬움 어린 자신의 주관을 피력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