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담은 영화로 관객들을 찾는다.

최지우는 6명의 당대 최고 여배우들의 솔직담백한 토크, 새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그동안 보여왔던 청순한 여배우의 대명사로서의 면모에서 탈피,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선배 고현정과의 일촉즉발의 팽팽한 신경전 등 과감하다 못해 파격적인 모습까지, 최지우의 재발견이라는 점에 출연 배우 5명이 모두 입을 모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17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여배우들’(감독 이재용, 제작 뭉클픽처스) 제작보고회에서 최지우는 “처음에는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특히 극중 ‘최지우’라는 이름을 달고 나가니까 저것도 걸리고 이것도 걸리고 해서 부담아닌 부담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최지우는 “출연 섭외를 받았을 때 선뜻 한다고 했었는데, 점점 겁이 났다”면서 “급기야 첫 신에서 고현정 선배와 붙는 것을 촬영하면서 취약점이 순발력 부족을 느끼며 영화 출연 후회까지 하기도 했다”라고 솔직히 고백하기도 했다.

최지우는 “그러나 선배들과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했고, 지금은 조금 더 많은 모습을 보여 줄 걸 후회가 된다”면서 “특히 나의 모습을 약간은 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영화가 망해도 후회는 안할 거 같다”라고 배우 최지우를 넘어선 ‘인간 최지우’의 모습 공개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20대부터 60대까지 당대 최고 여배우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날 패션지 화보 촬영을 위해 모였다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영화 ‘여배우들’은 오는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