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올 연말은 연인인 배우 송혜교가 아닌 중화권 스타 탕웨이와 함께 보낼 전망이다.

1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감독 윤종찬, 제작 블루스톰)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현빈은 “김태용 감독의 신작 '만추'에 캐스팅돼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영화의 홍보차 잠시 귀국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만추’에서 현빈은 이안 감독의 '색.계'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 탕웨이와 호흡을 맞출 예정으로, 12월 부터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연말과 연초를 탕웨이와 보내게 된 것.

현빈은 “영화는, 촬영보다는 준비하는 시간이 좋다”면서 “12월부터 미국 로케이션으로 촬영되는 ‘만추’ 준비에 바쁘지만 즐겁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현빈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과대망상증 환자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격 변신에 현빈은 “다분히 변신을 위한 욕심 때문에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암울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웃음을 띠는 내 자신을 보며 묘한 매력을 느껴 자진 출연한 것이다”라고 남다른 애착을 내비쳤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서편제’와 ‘밀양’의 원작소설들을 집필한 바 있는 고 이청준 작가의 던푠 ‘조만득씨’를 각색한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