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태희가 강렬한 캐릭터 완성을 위해 데뷔 이래 최초로 짧은 단발 머리로 변신했다.

KBS 월화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지적이고 당찬 매력의 프로파일러 최승희역으로 열연중인 김태희는 극 초반부터 고수해온 긴 생머리를 과감히 탈피, 5일 방영된 8회분부터 짧은단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김태희는 극중 연인 현준(이병헌 분)과의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후, 첩보 액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드라마의 중반부 연기를 위해 헤어스타일 변화를 감행했다.

김태희는 이미 두 달 반 전부터 머리를 자르고 촬영을 소화했다. 하지만 김태희는 드라마 본 방송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공개하겠다는 의지로 각종 공식석상에 참석할때마다 몇 시간이 소요되는 붙임 머리 작업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김태희가 본인의 캐릭터 '승희'로 거듭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완벽하게 캐릭터 분석을 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억 여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해외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아이리스는 연일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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