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조민수가 그동안 길러왔던 머리를 짧게 잘랐다.

조민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 연출 최문석)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잘 자란 아들 차강진(고수 분)의 어머니로 '춘희'로 출연한다.

특히 조민수는 극중 강진의 어린시절을 연기할 때는 긴 머리를 그대로 두었다가,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그동안 길렀던 머리를 과감히 자르며 변신을 시도했다.

조민수는 "정말 오랜만에 브라운관 나들이를 하게 됐는데, 마치 신인인 것 처럼 설렌다"며 "촬영을 위해 5년 동안 길렀던 머리를 자르기 위해 미장원에 갔더니 원장님이 '정말 자르시는 거냐?'라며 걱정스럽게 묻더라. 편하게 대답하고 커트머리로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역할에 대해 그녀는 "사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시놉시스를 계속 읽다보니 인물이 주는 느낌이 마음 속에 들어왔다"며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스럽게, 아플 떄는 아픈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볼수록 매력 있는 캐릭터라는 걸 느끼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왈칵 쏟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춘희는 마음이 아플 때는 화장을 더욱 짙게 한다. 그리고 조금 화려하다 싶은 옷에서는 '여자'라는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라며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시청자분들도 분명히 춘희를 사랑하시게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또 조민수는 촬영장에서 후배들이 자신에게 '언니'나 '누나'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고 전하며 "선배님이나 선생님대신 언니,누나같은 호칭을 들으니 젊은 연기자들 사이에서 같이 호흡하며 연기하는 느낌이 든다"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조민수는 "꽃미남들이 등장하는 '미남이시네요'에 이어 방송되는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올까
요?'를 통해 시청자들의 가슴이 따뜻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올까요?'는 '발리에서 생긴 일'로 유명한 최문석 P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조민수 와 고수 외에 한예슬, 선우선, 송종호, 천호진, 김도연 등이 출연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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