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지현우가 자신의 성격과 관련해 ‘다중인’이라고 꼽아 눈길을 모았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KBS 새 월화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극본 박계옥, 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에서 지현우는 “이번 작품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확달라진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역할에 따라 성격도 바뀌는 다중인으로, ‘지현우 깬다’라고 생각이 드실지도 모른다”라고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지현우는 “사실 사람들에게 솔직히 이야기한다. 내 성격이 정상은 아니라고”라면서 “약간은 돌아이 끼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돌아이 끼가 있는 사람이 좋다. 감독님도 정상은 아니다. 그렇게 말도 했다”라고 털어놔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극중 바보 온달의 환생 ‘우온달’ 역을 맡은 지현우는 ‘이평강’ 역의 남상미와의 호흡에 대해 “사실 남상미를 만나기 전 모범적인 삻을 사는 배우인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다들 속고 있다. 그 안에 갇혀 살았을 뿐, 툭툭 건드리면 ‘이평강’이 튀어나온다”라고 폭로아닌 폭로를 했다.

이에 남상미 또한 “지현우는 지극히 온달(?)같은 성격으로, 연기가 괜히 자연스레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로 화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평강공주와 온달왕자’를 모티브로, 꿈을 잃은 평강(남상미)이 오만 방자하기 그지없는 온달(지현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기다. 오는 9일 첫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