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섹시퀸' 아이비가 컴백 일주일도 안돼 정상에 등극했다.

소리바다 10월 마지막 주 차트에서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발라드곡 ‘눈물아 안녕’이 1위를 차지한 것.

2위에 오른 원투의 ‘못된 여자Ⅱ’는 서인영의 피처링에 힘입어 전주대비 무려 156 계단을 뛰어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환희가 ‘심장을 놓쳐서’로 3위에 올라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의 ‘따로 또 같이’ 전략도 눈에 띈다.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2NE1의 박봄이 ‘You And I’를 발표하자마자 단숨에 9위로 올려놓는 등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으며, 오랜만에 전 멤버가 함께 활동을 시작한 꽃미남 아이돌 그룹 SS501이 ‘Love Like This(네게로)’로 6위에 진입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10월 마지막 주 가요계는 신곡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씨야의 ‘그 놈 목소리’가 11위, 거미의 ‘이별은 사랑 뒤를 따라와’가 12위, 서인국의 ‘부른다’가 14위에 랭크되는 등 새롭게 발표된 곡들이 수직상승하는 양상을 보이며 중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지난 주 3위에 올랐던 태양의 ‘Where U At’이 12단계 하락한 15위에, MC몽의 ‘나는…’도 11단계 하락하면서 19위에 머무르는 등 지난 주 상위권을 차지했던 곡들이 큰 낙차로 떨어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소리바다 10월 마지막주 차트에서는 전반적으로 여성 뮤지션들의 솔로 앨범과 피처링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드라마 또는 영화의 OST로 삽입된 곡들이 지속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