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에서 얼음 의사 서정경 역으로 열연 중인 최정윤이 ‘자매의 삼각 애정’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최정윤은 “착한 동생 이민정과 한 남자를 두고 혈투를 벌여야 한다니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는 속내를 전했다.

최정윤은 지난 주말 방송분에서 본인을 향한 일심단편 외사랑을 내보이던 정경호(극중 현수)의 마음이 동생 이민정(극중 정인)을 향해 흔들리는 것을 감지하고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미묘한 감정의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급기야 정경호에게 처음으로 ‘커피타임’을 먼저 제안하며 조금씩 맘을 열었다. 최정윤은 “네 덕분에 사랑에 용기를 냈다. 나도 너에게 옆에서 응원해 주고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우정을 제안하면서도 “네 마음에 있는 내 자리가 다 없어지고 나서 누군가 들어오면 나에게 제일 먼저 얘기해 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로써 한 남자를 두고 자매간의 본격적인 ‘삼각 사랑’을 예고한 최정윤은 “극적인 상황이지만 동생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불가피한 상황이 가슴이 아프다”라며 “실제 상황이라면 아마도 동생을 위해 포기할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극중 얼음 캐릭터와는 정반대 속마음을 내비쳤다.

최정윤은 “앞으로 극중 정경이 경호에 대한 마음을 더욱 열면서 오랜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해온 남자의 맘을 이해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달을 것 같다”며 “따라서 동생과의 '사랑의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 지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그대, 웃어요’는 최정윤-정경호-이민정의 삼각 사랑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