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는 박명수에게 시샘의 눈길을 보냈다.

김제동은 22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유재석과 특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박명수 자리는 원래 내 것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제동과 유재석은 2003년 '해피투게더 시즌1'의 공동MC로 호흡한 바 있다.

김제동은 "과거 '해피투게더 시즌1'을 마치고 '해피투게더 시즌2'를 들어갈 때, 유재석이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거절했다"며 "유재석의 소중함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 때 MC를 계속같이 했다면 지금 유재석 옆의 박명수 자리는 자신의 자리였을 것"이라고 말해 박명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날 유재석과 김제동은 2003년도 추억을 회상하며 '해피투게더 시즌1'의 오프닝멘트를 재연했다. 특히 김제동은 박명수 자리에 앉아 유재석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해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제동에게 잠시나마 자리를 내준 박명수는 "자리는 옮겼지만 마음은 편안하다"고 재치있게 받아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