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병진이 연기자 유호정에게 대시했던 사연을 깜짝 고백했다.

19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동기동참 특집'편에 출연한 이병진은 "서울예술대학 재학 시절 동기였던 유호정을 짝사랑했다"며 솔직히 전했다.

이병진은 "당시 유호정은 모든 88학번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였다. 유호정이 교문을 들어서면 남학생들이 홍해처럼 갈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병진의 말에 함께 출연한 홍록기도 "유호정이 들어오면 항상 어디선가 상쾌한 바람이 불어왔다. 유호정이 손가락을 흔들면 옆에 있던 사람들이 만화에서 가루처럼 흩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병진은 "나는 유호정을 짝사랑하는 많은 남학생들 중 한명이였다. 함께 공연에 가고 싶어 공연티켓과 함께 커피를 유호정 앞에 두고 떨어져 지켜봤다"며 "유호정은 망설이는 듯 보였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공연티켓을 커피에 넣어버리고 유호정을 데리고 나갔다"고 전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유호정은 당시 내가 대시했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병진과 홍록기 외에 신정환, 고영욱 등이 출연해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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