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연예계 절친 연기자 정준호에게 결혼과 관련한 조언아닌 조언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2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킬미’(감독 양종현, 제작 싸이더스FNH) 제작보고회에서 신현준은 함께 호흡한 강혜정의 결혼에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문의 위기’ 때 김원희가 솔로로 크랭크인해 영화 중간에 유부녀가 됐다”면서 “이번에는 강혜정이다. 점점 그런 일들이 잦아지는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현준은 “내 결혼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의 빛에 가려 존재감 없는 정준호가 한 후 고려할 생각이다”라면서 “그는 정말이지 작품을 잘 못 선택한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농담어린 걱정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혜정과 처음으로 작업을 한 신현준은 “강혜정을 캐스팅하기 위해 새벽기도에 나갔다. 내 기도가 잘 안듣는거 같아 어머니의 힘을 빌리기도 했다”면서 “그렇게 공을 들여 재미있게 촬영했는데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간단다”라고 말해 또 다시 웃음을 선사했다.

신현준은 극중 에이전트에 소속돼 있는 킬러이자 연애초보 ‘현준’ 역으로, 데뷔 20년 만에 첫 멜로 영화에 도전한다.

연애초보 킬러 신현준과 어설픈 자살녀 강혜정의 느와르가 될 뻔한 로맨스 영화 '킬미'는 오는 11월 5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