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류승수가 MBC '종합병원2'에 이어 또 다시 악랄한 의사로 변신한다.

류승수는 13일 방송되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지훈(최다니엘 분)을 괴롭히는 병원 치프 장준협으로 등장한다.

류승수는 김병욱 감독의 2005년도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의 인연으로 특별출연하게 됐다.

지난 9일 오전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지훈의 누나 현경(오현경 분)이 장준협을 찾아가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현경은 지훈이 병원을 그만두려하자, 지훈의 친구에게 이유를 캐묻고는 장준협 선생 때문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아간다.

현경은 지훈을 설득해보려 장준협에게 굽신거리지만, 장준협이 지훈의 정강이를 걷어차자 자신도 '하이킥'을 날리고 만다.

오현경의 긴 다리가 유난히 돋보였던 '하이킥' 에 류승수도 몸이 움찔거려 여러번 NG를 냈다. 류승수는 "정말 실감나는 하이킥"이라며 "아무리 촬영이라지만 좀 위협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류승수가 서류뭉치로 최다니엘의 머리를 내리치고, 무릎을 걷어차는 연기가 끝나자마자 긴장 속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스태프들이 웃음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