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김제동의 KBS 2TV '스타골든벨' MC 하차에 대해 "가을 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KBS는 김제동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대한 논란에 대해 홍보팀을 통해 "김제동 씨는 '스타골든벨'을 2005년 11월5일부터 4년 정도 오래 진행해 교체를 결정했다"며 "봄, 가을 개편에 프로그램을 폐지 또는 신설하거나 MC를 교체하는 것은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만 교체 통보가 늦은 것은 지난 1일 내부 인사로 프로그램 PD들이 바뀌는 과정에서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KBS는 김제동이 12일 녹화를 끝으로 '스타골든벨'에서는 하차하지만, '해피투게더'의 17일 녹화에는 게스트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제동의 소속사 다음기획은 "9일 밤 '스타골든벨' 제작진으로부터 12일이 마지막 녹화라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같은 소속사 윤도현 씨가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다.

당황스럽다"고 10일 말했다.

누리꾼들은 김제동이 지난 5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보는 등 연예계에서 노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지지자로 통했던 점이 이번 MC 하차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윤도현이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MC에서 하차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