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흥수가 KBS 월화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에서 야망을 가진 지략가 ‘제영류’ 역으로 1년 반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은 '카인과 아벨'의 박계옥 작가의 차기작으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참신한 구성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골프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에서 김흥수는 부동산 재벌 ‘제왕후’의 아들 ‘제영류’ 역할을 연기한다. ‘제영류’는 어머니의 야망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람을 다루는데 있어서 천부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어디에서나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거느리는 전형적인 지략가이다.

제영류는 리조트 본부장으로 등장해 후계자인 온달(지현우 분)을 쥐락펴락 하면서 궁지에 몰아넣을 뿐 아니라 그의 사랑까지 방해하는 인물.

드라마 관계자는 “제영류는 타고난 외모의 부드러움 뒤에, 맹수와 같은 잔인성을 숨기고 있는 매력적인 인물”이라며 “김흥수씨가 선한 외모 뒤에 남자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변신으로 배역을 잘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남상미는 골프코스 설계자인 아버지를 둔 생활력 강한 여주인공 이평강 역을, 지현우는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부잣집 아들 우온달 역을 각각 맡았다.

김흥수는 지난 8월 말 영화 '러브홀릭'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1일 드라마 촬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으며, '천하무적 이평강'은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의 후속으로 오는 11월 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