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결혼과 일에 대해 솔직한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5일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토끼와 리저드’(감독 주지홍, 제작 JM픽처스) 제작보고회에서 ‘결혼 후 달라진 점’과 관련한 질문에 “결혼을 통해 품절남으로 거듭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20대와 30대의 차이가 많은 것 같다”면서 “넘어서는 시기를 겪으면서 인생에 많은 경험을 했다. 가정도 생기고 아이도 생겼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집에 있을 때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아빠와 남편이다. 가족이 모두 좋게 잘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평범한 가정으로서의 면모를 엿보였다.

배우 장혁에 대해서는 “배우라는 일 측면에서도 30대 배우로서, 작품과 연기에 대한 보는 시각이 20대 보다 편안하고 넓어진 것 같다”라면서 보다 성숙한 배우로서의 모습을 내비쳤다.

한편, 새 영화 ‘토끼와 리저드’를 통해 희귀한 심장병 민히제스틴 증후군으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은설’ 역을 연기한 장혁은 “우연히 시나리오를 접하게 됐는데 캐릭터나 스토리 흐름이 재미있어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영화에서 성유리와 호흡을 하게 됐는데, 아름다운 배우들과의 작업은 전생에 내가 좋은 일을 많이 한 것 때문인 것 같다”라고 각별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토끼와 리저드’는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와 희귀한 심장병 민히제스틴 증후군으로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은설’이 우연히 함께 동행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가슴 아픔 사랑이야기로, 오는 22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