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축구에이전트사 대표 홍상만(박철민 분)이 별이 엄마인 이순옥(박순천 분)에게 호감을 느끼며 중년의 로맨스를 펼친다.

봉군과 관련해 몇 차례 순옥을 만났던 홍대표가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느끼며 순옥의 집으로 발걸음을 지속하게 됐다.

안부 인사를 하러 찾아왔다는 홍대표는 자신을 쳐다보는 순옥을 보면서 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허둥지둥한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옷에서 떨어진 단추를 가지런하게 달아주는 순옥을 보면서 부끄러워한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겁지겁 돌아가는 홍대표는 두근거리는 마음에 가슴에 손을 얹고 "부정맥이 오려나"라고 돌려 말하는 등의 감정을 표현한다.

박철민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나이가 어린 배우들과 러브라인을 만들어봤지만 이번에는 선배님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하지만 재미있고 알콩달콩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끄럽고 노숙한 사랑이 아니라 어설프고 순박한, 어찌보면 바보스러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둘 사이의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겠다는 박철민은 "순옥은 봉군아버지의 부인이고, 홍대표는 봉군아버지와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으니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다가갈 것 같다"며 "어색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 정도로 더딘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