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태왕사신기'의 아역 커플 유승호와 박은빈이 3년만에 '선덕여왕'을 통해 재회했다.

박은빈이 28일 방송예정인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37회부터 김춘추의 연인 보량으로 출연할 예정인 것.

유승호와 박은빈은 MBC '태왕사신기'에서 각각 배용준과 문소리의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현재 유승호와 박은빈은 고등학교 1학년, 2학년인 상태다. 두 사람 모두 중간고사 기간이라 시험공부와 대본연습을 병행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후문.

보량역을 맡은 박은빈은 "시험공부 하느라 평소에 선덕여왕을 열심히 챙겨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미실 선배님의 연기에 정말 반했다"면서 "선덕여왕은 내용도 재미있고 의상도 화려하고 화면 색깔도 멋있어서 나도 해봤으면 했는데 이렇게 꿈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은빈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친구들한테 선덕여왕 들어간다고 제대로 말도 못했다”며 “친한 친구가 묻길래 '욕먹는 역할이야'라고만 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욕먹는 역할이란 유난히 '누나팬'이 많은 유승호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것을 염두해 둔 유머인 것.

박은빈은 유승호와 함께 CF나 드라마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아온 바 있다.

박은빈은 마지막으로 “드라마에 도움이 되는 역이면 좋겠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지만 예쁘게 봐달라”고 전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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