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 Mnet '슈퍼스타K'가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4번째 결승 무대가 치열함 속에 펼쳐졌다.

25일 밤 11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홀에서 방송인 김성주 진행으로 본선 4번째 무대가 열렸다.

슈퍼스타K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타임스퀘어 주변은 생방송 현장을 관람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본선 4번째 방송은 지금까지 살아 남은 조문근, 서인국, 길학미, 박태진 TOP 4 외에도 오디션 예선 과정에서 화제가 됐던 팀들의 특별 공연이 이어져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었던 공연은 이효리를 울려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시각장애인 김국환, 슈퍼스타K 1호 가수로 25일 하루 내내 인터넷 포탈 실시간 검색어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가 됐던 정슬기, 버블 시스터즈 강진아 등이 속해 있는 ‘여인천하’ 팀.

이들은 이날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인기 그룹 ‘에이트’와 노래 ‘심장이 없어’를 함께 열창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또한 락 그룹 ‘노브레인’으로부터 의상과 신발을 협찬 받아 가수 ‘소찬휘’와 한 무대선 락통령 고준규는 역시나 이날도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유의 매력적인 무대로 또 한 번 큰 웃음을 준 것.

이 밖에도 ‘슈퍼 틴에이저’ 강차람, 우은미, 정은우의 발랄한 공연과 구슬기의 슈퍼 시상식도 화제를 모았다.

TOP 4의 본선 4번째 미션은 슈퍼스타K 심사위원 이승철의 명곡을 리메이크 하는 것.

가장 뮤지션 다운 무대 매너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조문근은 애절한 느낌의 이승철의 ‘희야’를 악기 ‘젬베’에 맞춰 락 스타일로 완벽 리메이크해 큰 박수를 받았다.

TOP 4 중 유일하게 혼자 남은 여성 후보자 길학미는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해 선보였다. ‘소녀시대’는 이미 많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다시 불렸을 정도로 리메이크 곡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 최근에는 여성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리메이크해 화제가 됐었다.

길학미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소녀시대’를 자신만의 노래로 재 탄생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노래로 만드는 능력은 최고다. 하지만 그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매번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낮은 점수로 탈락위기에 몰렸으나 생방송 실시간 투표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TOP 4에 오른 박태진은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경쾌한 곡으로 리메이크해 관객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20년 전 노래라 어린 친구가 리메이크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원곡 소화를 잘 한 거 같다”고 말했다.

반면 심사위원 인순이와 윤종신은 “리메이크에만 신경 쓴 나머지 원곡 멜로디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일주일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인기 급 상승 중인 서인국은 이승철의 ‘오직 너뿐인 나를’ 열창했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오늘 선보인 4곡 중 가장 원곡에 가까운 곡이었던 거 같다”며 “항상 단점으로 지적된 고음 처리가 오늘은 비교적 깔끔했다. 그 동안 선보였던 공연 중 최고였던 거 같다”고 칭찬했다.

이승철은 “노래와 보컬이 완벽했다”며 “조금 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불렀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살짝 아쉬움을 드러냈다.

25일 슈퍼스타K 본선 4번째 무대에서는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던 박태진이 결국 생방송 중 진행되는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결국 탈락했다.

이제 남은 조문근, 서인국, 길학미 TOP 3은 오는 10월 2일 밤 11시 본선 5번째 무대를 펼친다. 역시 1명이 탈락하게 되며 남은 2명은 10월 9일 같은 장소에서 72만 중 단 1명의 슈퍼스타K를 뽑는 결승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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