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희와 김윤석이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됐다.

1970~80년대한국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장미희는 최근까지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고은아’ 캐릭터로 ‘장미희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또한 파트너로 나선 김윤석 역시 강렬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장악해 온 대표 연기파 배우.

1970년대 유지인, 정윤희와 함께 트로이카로 손꼽힌 장미희는 영화 '성춘향'(1976)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는 대표 중견 배우 중 한 명이다.

코믹한 캐릭터까지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브라운관을 통해서도 연기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장미희는 명지전문대학의 부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1988년 연극계에 데뷔, 대학로에 든든한 터를 잡아 온 김윤석은 스크린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배우로, 영화 '타짜'(2006)에서 ‘아귀’로 분해 짧은 분량만으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이후 2008년 '추격자'를 통해 그 해 대종상영화제, 대한민국영화대상, 청룡영화상 등의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두 명의 선, 후배 연기파 배우의 조우로 화려하게 펼쳐질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10월 8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내 야외상영장에서 열린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