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정일우가 KBS2 '아가씨를 부탁해'를 통해 선보인 수트(Suit) 패션으로 '수트간지'라를 애칭을 얻었다.

정일우는 극중 인권 변호사 이태윤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정일우는 극중 직업 변호사에 맞게 주로 수트 차림으로 매회 등장하고 있다.

극 초반에는 캐주얼이 가미된 세미 수트를 연출했으나 재벌가 상속녀 강혜나(윤은혜 분)와 러브라인이 가동돼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성숙한 클래식 수트 차림으로 변신해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정일우가 극에서 주로 선보이는 수트는 남성복 디자이너 정욱준 디자이너가 특수 제작한 작품이다. 정욱준 디자이너는 정일우를 위해 수트 가봉부터 제작까지 직접 발벗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우의 스타일리스트 이민형 실장은 "정일우는 워낙 신체 조건이 좋아서 뭘 입어도 잘 어울린다"며 "이런 정일우의 바디 라인과 핏을 섬세하게 잡았고 매 회 감정선에 따라 넥타이나 셔츠 등에 포인트 컬러를 매치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정일우는 캐쥬얼 스타일도 잘 어울리지만 정장 차림도 무척 잘 어울린다", "성숙미가 물씬 풍긴다",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의상으로 남성미가 강조된다" 등 감상평을 남겼다.

또한 정일우에게 ‘광란의 수트발’, ‘이기적인 수트발’, ‘폭풍간지 수트발’이란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정일우는 "정장차림으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처음이라 어색하고 불편할 줄 알았는데 자주 입다보니 이제는 무척 편해졌다"면서 "무엇보다 시청자분들이 정장입은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앞으로는 드라마 촬영 외에도 자주 입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11회에서 태윤은 의주(문채원 분)에게서 동찬(윤상현 분)의 정체를 듣게 되고 동찬에게 혜나곁에서 떠나라고 경고한다. 이어 태윤은 혜나에게 청혼하지만 혜나는 즉답을 내놓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