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탤런트 윤여정이 정윤호와 연기 호흡에 대해 호평했다.

윤여정은 30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 6회분부터 등장, 정윤호와는 정신병원 환자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윤여정은 극중 대학가에서 40여 년간 분식집을 운영하며 근검절약으로 많은 재산을 모아 좋은 단체에 기부하려 했지만 욕심 많은 조카의 계략으로 전 재산을 빼앗기고 치매로 몰려 정신병원에 갇힌 신세인 '애자씨'를 연기하게 된다.

애자씨는 정신병원에 오게 된 차봉군(정윤호 분)과는 친구 혹은 연인처럼 알콩달콩한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윤여정은 극중 호흡이 많은 관계상 현장에서도 정윤호를 각별히 아낀다는 후문이다.

유난히 고 난이도의 액션 장면을 많이 소화해야 하는 정윤호가 윤여정을 업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창문을깨는 등의 위험한 장면에도 불구하고 매 장면에서 대역 없이 스스로 모든 연기를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이어서 위험하고 힘든 장면에서는 몸을 사릴 만도 한데 한번도 그러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나를 안고 뛰는 등 고생스러운 장면이 많은 데도, 대역 한 번 안 쓰고,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열정과 헌신에 매번 감탄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한 "'내 눈을 보고 연기해라'고 얘기했는데, 말을 너무 잘 듣는다"며 "지금처럼 항상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꼭 대성할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진심 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태프들은 "정윤호와 윤여정은 극 중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나이와 연기의 차이를 극복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 혹은 연인 사이 같다"며 화기애애해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