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이 美 빌보드에 자료 제공

미국 빌보드와 제휴해 '빌보드 코리아(Billbaord korea) 차트'가 만들어진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안정대, 이하 연제협)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음악 차트의 신설과 한국 음악의 세계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115년의 신뢰와 노하우를 쌓아온 미국 빌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빌보드와의 제휴 및 라이선스 사업을 위해 이미 지난 6월 ㈜빌보드 코리아(대표 이희석)가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빌보드 사업을 총괄하는 미국 닐슨 비즈니스 미디어(Nielsen Business Media)와 '빌보드 코리아 차트' 신설 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및 계약을 맺었다.

연제협은 ㈜빌보드 코리아에 음반과 가수에 대한 자료 제공 등 협력자 역할을 한다.

빌보드 코리아가 연제협을 통해 취합한 국내 가수의 음반 및 음원 매출 자료는 미국 빌보드에 보내져 빌보드 고유의 방식에 따라 차트 순위가 매겨진다.

이를 위해 ㈜빌보드 코리아는 서비스 인프라 구축, 유무선 플랫폼 개발 등 시스템 준비작업을 거쳐 10월 빌보드 코리아 사이트(billboardk.com)를 오픈한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소개되는 빌보드차트에는 12월께부터 주간으로 집계될 코리아 차트가 소개되며, 한국 음악과 가수들의 콘텐츠와 뉴스가 온. 오프라인 빌보드 잡지를 통해 전달된다.

빌보드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음악시장"이라며 "음반, 온라인 및 모바일 수치를 근거로 한 빌보드 코리아 차트를 만들게 된 만큼, 한국과 미국 음악 시장 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빌보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음악 브랜드로, 빌보드 차트는 모든 음악 장르를 포함하는 75개 차트를 매주 발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