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연우가 하희라과 키스신이 방영된 후 겨드랑이 땀으로 굴욕을 겪은 웃지못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8월 19일 방송에서 극 중 준희(조연우 분)는 이혼의 상처로 아파하고 있는 영란에게 조금 더 자유로워질 것을 제안하며 따뜻한 포옹과 키스로 위로해줬다.

두 사람의 달콤한 첫키스신 장면은 해질 녘 강가의 멋진 풍광도 함께 어우러져 화면을 수놓았다. 방송 후 포털사이트에는 조연우의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그 이유는 키스신이 아닌 겨드랑이 땀 때문이었다.

조연우는 "당시 키스신 촬영한 날이 한여름이었다"며 "강변 주위를 뛰어다니는 신을 몇번 나눠서 찍고 키스신 촬영에 들어가 평소 땀이 많지 않은데도 땀범벅이 돼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지기전, 촬영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 용변을 정리할 겨를없이 그냥 진행했는데 나중에 방송 된 후, 유독 겨드랑이 부위만 땀에 젖어있었다"며 말했다.

또한 "각종 사이트에서 '조연우 겨땀(겨드랑이땀)'이 검색어로 회자되고 있다는 말에 한참을 웃었다"며 키스신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드라마 내용보다 특정한 부위에 관심을 받게 돼 다소 민망했을 법하지만 조연우는 "다른 쪽도 아예 다 적실걸 하는 생각에 민망함보다는 아쉬움이 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