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한테 성추행 당한 적 있어…정신적 고통 심했다."

연기자 한승훈이 자신을 둘러싼 게이설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tvN 'ENEWS'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것.

한승훈은 최근 개편한 ‘웃찾사’에서 섹시발랄 놀이동산 직원 오봉이로, 드라마 ‘스타일’에서는 패션매거진 에디터 '곽재석' 역으로 출연중이다.

그러나 여자보다 여성스러운 외모와 말투를 연기하는 캐릭터 때문에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오해에 시달려 온 것이 사실.

한승훈은 "30대 남자 팬에게 꽃다발과 함께 사랑고백을 받은 적이 있고, 어떤 남자로부터는 성추행도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또 게이 루머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파만파 퍼지면서 한승훈은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그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할 수 없이 심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승훈은 여성스러운 행동 때문에 학창시절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힘들어했다. 그는 “친구들이 나를 벌레 보듯 쳐다보는 게 싫어 학교를 나가지 않다가 결국 전학을 택했다”며 “나를 게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희 아빠도 게이냐, 게이는 유전이니까”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일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승훈의 원래 이름은 한아람이었지만 여자 같은 이름 때문에 후에 아버지가 전형적인 남자 이름인 ‘승훈’으로 개명했다고. 이 밖에도 톱스타 김혜수의 추천으로 드라마 '스타일'에 캐스팅된 비화와 드라마 출연 후 첫 키스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2개월 전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10일 밤 9시 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