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순재가 후배 연기자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순재는 종합오락채널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대한민국 배우들 중 연기 잘한다고 생각하는 후배는 누구냐?'라는 MC들의 질문에 "요즘 젊은 친구들 중에 연기 잘하는 후배들이 많은 것 같다"며 "대표적으로 김희애, 고현정, 김명민을 꼽는다. 연기를 아주 디테일하게 잘 표현하더라"며 후배 연기자들에 대해 칭찬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출연한 이순재는 함께 연기한 장동건에 대해서 "장동건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참 멋있다"며 "나와 같이 있으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멋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순재는 데뷔 초 영화와 드라마 제작시스템을 회상하며 "지금처럼 카메라가 몇 대씩 돌아가며 촬영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절"이라며 "과거 61년도와 65년도까지는 드라마도 생방송으로 촬영했다"고 전해 출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순재는 한국 무용 전공학도였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이순재는 "힘든 시절, 아내가 직접 분식집을 운영한 적도 있다"며 "난 장사에 소질이 없어 권유한 적도 없는데, 어려워지니가 아내가 직접 10평짜리 만두가게를 열었다. 그때 분식점 이름이 '코끼리 만두'였는데 당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아내가 직접 배달도 했었다"고 데뷔 시절 고충을 털어놨다.

이순재의 연기 인생과 솔직한 이야기는 3일 밤 12시 tnN '택시'에서 방송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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