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전직 제비 출신 집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상현의 '짝사랑' 전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05년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를 시작으로 데뷔한 윤상현은 '불꽃놀이', '겨울새', '크크섬의 비밀', '내조의 여왕'까지 여주인공을 향한 짝사랑을 주로 해왔다.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서 윤상현은 극 중 여주인공 한은영(김현주 분)를 짝사랑하는 유진하PD로 출연했다.

두번째 작품이었던 '불꽃놀이'에서는 성공을 위해 오랜 연인 신나라(한채영 분)을 배신하고 나쁜 남자 강승우를 맡아 차미래(박은혜 분)에게 일방적인 구애를 펼쳤다.

또한 다중인격의 지독한 마마보이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드라마 '겨울새'에서도 애정 없는 결혼을 한 박영은(박선영 분)에게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외사랑을 했다.

이어 출연한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도 마찬가지다. 동료 직원인 이다희를 좋아하지만 진심을 표현 못해 항상 괴롭히고 장난만 치는 일명 '초딩 사랑법'으로 짝사랑의 행보를 이어왔다.

윤상현의 짝사랑은 최근 '내조의 여왕'에서 계속됐다.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퀸즈푸드의 직원의 아내인 천지애(김남주 분)의 흑기사를 자청하며 안타까운 사랑을 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출연작마다 사랑에 실패하기 일쑤였던 윤상현은 "데뷔 이후부터 제대로 된 멜로 라인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다"며 "항상 좋아하는 입장만 되어 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이제는 제대로 된 일방이 아닌 양방의 러브 라인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기도 하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현재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서동찬(윤상현 분)은 강혜나(윤은혜 분)에게 돈을 목적으로 접근 했지만, 점차 강혜나의 매력에 이끌려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나 강혜나가 이태윤(정일우 분)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 삼각로맨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윤상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아직까지는 짝사랑으로 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러브 라인에 조금은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