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투병 중이던 배우 장진영이 1일 끝내 세상을 떠나 연예계는 침통함에 빠졌다.

고 장진영은 1일 오후 4시께 신부전증을 동반한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 건강 검진 후 위암 선고를 받았으며, 지난 달 5일 요양중이던 미국에서 귀국, 같은 달 31일 급격히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강남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1일 병세 악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투병 1년 만에 아름다운 나이 37세를 마지막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장진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는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연기자 박광정이 폐암으로 숨을 거둔데 이어 또 다시 연기파 배우를 잃었기 때문.

2007년 신장암으로 별세한 원로배우 여운계는 타계하는 그날까지 연기 열정의 끈을 놓지 않아 더욱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같은 해 연기자 김주승이 신장암으로 사망했으며, 12월에는 연기자 김영임이 27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가수 길은정은 2005년 1월 10여년간 투병해온 직장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특히 고인은 암 말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망 하루 전날까지 라디오 진행을 하며 투혼을 발휘, 더욱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2003년에는 연기자 이미경이 폐암 선고 후 6개월 투병 생활을 끝으로 숨을 거뒀다. 코미디계의 별 이주일 역시 2002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한편, 고 장진영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배우 이병헌 송혜교 전도연 등 함께 했던 선후배 배우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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