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이 네티즌들로부터 ‘한국의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예고편과 메이킹영상을 통해 김명민의 충격적인 감량 모습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소위 ‘메소드 연기’를 구사하는 김명민과 크리스천 베일, 한미 양국의 대표적인 두 배우를 비교하고 나섰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 환자로 분한 김명민은 촬영기간 동안 실제 환자들의 병 진행속도에 맞춰 20킬로 이상을 감량했다.

이를 입증하듯 영상을 통해 공개된 갈빗대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앙상해진 그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다. 180cm의 키에 72kg의 다부진 몸매를 가졌던 예전 모습은 흔적조차 없다.


김명민의 이 같은 변신을 두고 네티즌들은 할리우드의 연기파 스타 크리스천 베일에 비견할 만한 충격적인 변신이라는 평이다.

‘아메리칸 사이코’‘다크 나이트’‘터미네이터4’로 국내에 잘 알려진 크리스천 베일은 육체적 한계에 도전해가며 배역에 100%로 몰입하는 ‘메소드 연기’로 유명한 배우다.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몸짱이기도 한 그는 2005년 영화’머시니스트’에서 불면증으로 말라가는 환자로 분해 무려 30kg을 뺀 해골 같은 모습으로 충격을 줬으며, 최근 촬영중인 영화’더 파이터’에서도 마약중독으로 활동을 중단한 권투선수 역을 맡아 또다시 극한의 체중감량을 시도해 화제가 됐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온몸의 근육이 점점 마비되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 루게릭병’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김명민 분)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 분)의 감동 휴먼 스토리로 9월 24일 개봉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