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드림'에 동시간대 드라마 '선덕여왕'과 '드림'의 경쟁 구도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주진모, 손담비, 주진모 주연의 '드림'은 한국드라마사상 최초로 스포츠 에이전트를 다루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4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의 최강자로 올라선 고현정, 이요원 주연의 MBC '선덕여왕' 때문에 아직은 시청률이 저조한 편이다.

'드림'과 '선덕여왕'의 대결구도가 '드림'속 남제일(주진모 분)과 강경탁(박상원 분)의 구도와 묘하게 닮았다.
남제일은 이장석(김범 분)을 격투기 선수로 발굴하며 다시금 스포츠 에이전트로 발돋음하려 하지만, 번번히 슈퍼스타코프의 강경탁(박상원 분)대표에게 밀리고 있다.

특히 최근 종합격투기 통합기구를 출범시킨 강경탁 대표에 맞서 남제일은 이장석과 FF(꽃미남 파이터)을 한데 모아 일명 FF리그를 만들었지만 장석의 소매치기 과거가 공개되며 제대로 힘도 못쓸 위기다.

이는 마치 '드림'이 힘을 써보려 하지만 '선덕여왕'에 밀린 형국과 비슷하다.

드라마 관계자는 "'드림'이 '선덕여왕'에 현재로선 밀리는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드림'속 남제일도 현재로서는 강경탁에게 밀려있지만 아직 드라마는 반이상 남았다"며 "남제일이 강경탁을 이기면서 차츰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시에 드라마 '드림'도 '선덕여왕'에도 격차를 줄여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