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자'(감독 정기훈, 제작 시리우스픽쳐스)에서 개성만점 모녀를 연기한 최강희와 김영애가 실제 모녀 사이를 의심케 할 정도로 서로 꼭 닮은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김영애와 최강희를 시대별로 비교한 UCC가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것. 세련된 외모와 이국적인 분위기로 1970~80년 대를 주름 잡았던 원조 얼짱 배우 김영애의 전성기적 모습과 서른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대표 동안 배우 최강희.

작고 갸름한 얼굴형, 동그랗고 또렷한 눈매, 작고 도톰한 입술 그리고 오똑한 콧날까지 서로 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두 여배우는 새로운 닮은 꼴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UCC자료는 다른 중견 여배우에 비해 전성기 시절의 사진 노출이 적은 김영애의 젊을 적 모습을 볼 수 있어 원조 얼짱 배우로서 그녀의 미모가 다시 한번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화 속에서 애물단지 딸 ‘애자’ 와 웬수 같은 엄마 ‘영희’로 만난 최강희와 김영애는 영화 촬영 내내 서로를 엄마와 딸로 부르며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고.

김영애는 ‘영화 끝나고 가장 섭섭하게 뭔가 생각했더니 바로 강희를 자주 못 본다는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최강희에 대한 깊은 마음을 표현했고 이에 최강희는 ‘친 엄마가 들으면 섭섭해 할지 모르겠는데, 또 다른 엄마가 생긴 기분이다’며 선후배 관계를 초월한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최강희의 미니홈피에 ‘내 이름은 박애자, 울 엄마 이름은 영희, 닮았나요?’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이 사진은 이목구비부터 분위기까지 완벽히 빼다 박은 닮은 꼴 모습을 하고 있어 마치 한 사람의 세월의 흐름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킬 정도.

네티즌들은 ‘닮았네요 묘하게. 신기하다’ (ID:이미숙), ‘따로 생각할 땐 몰랐는데 함께인 사진을 보니 많이 닮아있네요. 느낌 참 좋아요.. 정말 모녀 같은’ (ID:박선형), ‘분명 두 명인데 한 명 같다고 말을 해야하나.. 정말 아름다워요’ (ID:성은), ‘김영애 선생님, 최강희씨랑 이목구비가 너무 닮았어요’ (ID:김정옥), ‘지금보단 작품을 해가시면서 점점 더 닮아가실 거 같아 그게 더 기대돼요’(ID: 황희진) 등의 댓글을 남기며 친 모녀보다 더 닮아 버린 두 배우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한편, 영화 '애자'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청춘막장 스물 아홉 박애자와 징글징글하기만 했던 엄마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리얼 감성 무비로, 오는 9월 10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