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문정희의 출연작 '카페 느와르'(감독 정성일)가 오는 9얼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 6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문정희의 주연작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은 2002년 '개집이 있던 자리'(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박쥐', '마더'의 칸 진출에 이은 한국영화의 또 하나의 쾌거다.

한국영화로는 2004년 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이 '빈 집'으로 FIPRESCI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쓰리 몬스터'와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 '천년학' 등도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카페 느와르'는 슬픈 사랑에 중독된 영수(신하균)와 그가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 미연(문정희), 그를 죽도록 사랑하는 또 다른 미연(김혜나), 그리고 영수가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시 만나게 되는 선화(정유미)와 은하(요조), 다섯 사람의 깊은 슬픔과 사랑을 다룬 영화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