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예진이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연기하고 있는 ‘천명공주’가 시청자들에게 ‘모성과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인물로 호평받고 있다.

박예진이 맡은 ‘천명공주’는 지금까지 사극에서 여성들의 캐릭터가 시기와 암투, 대장부나 요부 등으로 한정되어 있던 것에서 벗어나 모성과 여성성을 잃지 않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자신의 쌍둥이 동생 ‘덕만(이요원 분)’을 지키고 그 행복을 기원하는 천명공주의 남다른 희생정신이 보는 이들의 마음에 애틋한 감동을 줬다.

황실에서도 덕만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덕만을 지켜주려는 천명의 모습과 천상 곱디고운 공주였던 천명이 백성과 황실을 지키기 위해 미실과 대적하는 모습은 자신보다는 남을 지키려는 희생정신과 모성에서 비롯된다는 평이다.

또한 10일 방송된 23회에서는 덕만이 여자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덕만을 피신시키는가 하면 자신이 오래도록 사모해온 유신랑(엄태웅 분)까지 포기해 여동생을 언니로서 아끼고 사랑하는 그 마음이 빛났다.

또한 천명공주는 자신의 아들 김춘추(유승호 분)에 대해서도 남다른 모성애를 가지고 있어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그 마음이 미실과 맞서는 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이다.

천명공주는 24회에서 덕만을 쏘려던 독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천명의 죽음이 마음아프다' '예고편만 봤는데도 눈물이 났다'며 그녀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박예진의 열연이 돋보인 '선덕여왕' 10일 방송분은 37.5%라는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40%대에 근접하는 양상을 보였다.

'선덕여왕'과 같은 시간에 첫선을 보인 KBS 2TV 납량특집 '2009 전설의 고향'의 시청률은 6.8%였으며, SBS TV '드림'은 5.8%를 기록해 당분간 '선덕여왕' 전성시대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박예진은 이후 영화 '청담보살' 촬영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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