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교시 추리영역'의 주인공 유승호가 강소라와 키스신을 촬영한 소감을 공개했다.

유승호는 7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4교시 추리영역'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스틸컷으로 공개돼 화제가 된 키스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유승호는 전국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 한정훈 역을 맡았다. 한정훈은 자신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는 위기에 놓이자 반에서 왕따지만 추리력이 상당한 이다정(강소라 분)과 의기투합해 진범을 찾아 나선다.

유승호는 극중 강소라와 키스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키스가 아니라 뽀뽀"라고 부끄러워했다. 이어 "키스를 모방한 입의 오물거림"이라고 못박으며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교섞인 당부를 했다.

또한 유승호는 "실제 뽀뽀 경험이 없다"며 "정말 많이 떨리고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상용 감독은 "유승호와 강소라에게 리얼한 키스를 요구했다"며 "영화속 장면은 OK컷 중 가장 약한 수준"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실제 유승호와 강소라의 키스신이 촬영이 진행된 병원에서는 유승호의 누나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감독은 "유승호가 키스신을 찍을때 주변에 여성분들이 소리지르고 웃고 한바탕 난리도 아니었다"며 유승호의 인기를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유승호는 "쫓고 쫓기는 장면이 많다"며 "긴박감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관람했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은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4교시 종이 울리기 전이라 는 한정된 시간 '40분'안에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실시간 학원 추리극으로 12일 개봉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