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영화 '나홀로 집에(Home Alone)'의 감독 존 휴즈가 심장마비로 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휴즈의 대변인은 "친구를 만나러 뉴욕을 방문했던 존 휴즈가 아침 산책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피라이터 출신인 존 휴즈 감독은 1983년 영화 '휴가 대소동'의 각본을 쓰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이듬해 '아직은 사랑을 몰라요'로 감독으로 데뷔, 이후 '조찬클럽'과 '페리스의 해방'등을 연출하며 인기를 모아왔다. 그의 영화가 인기를 모으며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유명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링월드, 알리쉬디, 앤소니 마이클 홀 등이 대표적인 주인공.

1980년대 할리우드 청춘스타 군단인 브랫팩(brat pack)을 이끌며 당시 '미국 10대 청소년들을 탐구한다'는 평을 받았던 존 휴즈 감독은 1990년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 뒤 실수로 혼자 남겨진 소년과 얼빠진 도둑들의 이야기를 담은 '나홀로 집에'로 대박을 터트려 5억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수입을 올렸다.

이후 그는 1991년 시나리오 감독을 맡았던 영화 '컬리 수' 연출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자제해왔다.

휴즈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할리우드의 많은 배우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영화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 매컬리 컬킨은 "진정한 영화제작자일 뿐만 아니라 위대하고 고귀한 한 사람을 잃게 되었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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