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완이 소년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 있는 남자로 변신했다.

이완은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8회분에서 본격적으로 사업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완은 그동안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의상으로 젊은 이미지를 연출해왔다. 그러나 8회부터는 고급스러운 슈트에 타이를 매치해 성숙해 보이는 느낌을 표현하는 등 외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극중 장태혁(이완 분)은 6회와 7회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의 목표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등 럭셔리한 생활을 버린 채 공부에만 몰두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수현(성유리 분)이 매료된 '태양의 서커스'를 접한 후 그것을 앞으로 사업 모델로 결정하는 등 명민한 사업가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귀국한 장태혁은 회사 임원들 앞에서 브리핑을 할 때 흔들림 없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업에 회의적인 의견을 표하는 임원들에게 자신의 이런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논리 정연한 화법을 구사하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아버지 장민호(전광렬 분)와 술 한 잔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정우(지성 분)와 수현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후 정우를 바라보며 지었던 싸늘한 표정은 앞으로 펼쳐질 태혁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마냥 어린애 같던 태혁이가 어른이 된 것 같다" "일을 하고 있는 태혁이의 모습이 멋지다" "회의 자리에서의 태혁, 대단히 멋졌다" "마지막에 정우를 바라보던 태혁의 굳은 표정이 강렬했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완 소속사 관계자는 "이완이 드라마 시작 전부터 몸무게 감량과 헤어스타일 변신으로 성인 남성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노력해왔다"며 "그동안 철부지 이미지를 보여줬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야심찬 사업가의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완은 일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정우 역의 지성과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