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방송된 MBC 납량특집드라마 '혼'이 11%대 시청률을 기록, 순항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혼'은 전국시청률 11.5%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트리플'의 마지막회 시청률인 5.7%(TNS미디어코리아 전국)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심리스릴러 '혼'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혼' 1회는 드라마 내용을 함축한 프롤로그 영상으로 강렬하게 시작해 하나(임주은)와 두나(지연)의 각별한 우애, 곤경에 처한 시우(박건일)를 구해주는 하나, 프로파일러 류(이서진)와 하나의 첫 만남 등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홈페이지 시청자의견에는 악몽에 시달리는 하나를 통해 보인 섬뜩한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특히 고속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한 부회장의 죽음 장면은 한 컷을 위해 하루 이상을 소요한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앞으로 두나의 죽음으로 원혼이 빙의되면서 괴력을 갖게 된 하나가 저지르게 되는 끔찍한 일들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더 정교한 영상으로 오싹한 공포를 전할 예정이다.

이서진은 "2회부터 류와 연쇄살인범의 대결 등 더욱 긴장감 넘치는 내용이 전개된다"며 "하나를 이용해 악을 응징하려는 류가 회를 거듭할수록 악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2회부터 4회까지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길 연쇄살인범 역할은 이규한이 맡아 특별출연한다.

한편, 동시간대 방영된 SBS '태양을 삼켜라'의 시청률은 16.7%, KBS2 '파트너'의 시청률은 9.1%로 나타났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