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드림'의 김범이 '피나는 액션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기자 김범은 극중 소매치기 출신 꼴통 '이장석' 역을 맡아 매회 맞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장석은 체육관 샤워실을 엿보다가 소연(손담비 분)에게 얼굴을 강타당하고, 아마추어 복싱 125연승을 한 정철(이훈 분)과 시비가 붙어 라이트 훅을 맞기도 했다.

특히 3일 방송된 3회는 그야말로 김범 수난시대였다.

정철을 한방에 입원시키고 그를 대신해 파이터 대회에 출전하게 된 장석은 타고난 맷집과 강한 주먹으로 얼떨결에 4강까지 오르게 된다.

그러나 운도 여기까지, 정식 트레이닝을 받지 않은 장석이기에 천재 파이터 노철중(유연석 분)에게 이리저리 얻어터지며 KO패를 당하고 만다.

손담비, 이훈, 유연석 등에게 얻어맞는 연기로 매회 '피 마를 날 없는' 김범 때문에 스태프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장석이 파이터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다 보니, 이래저래 맞는 장면이 많을 수 밖에 없어 걱정"이라며 "정상적인 모습보다 반창고를 붙이거나 피 분장을 한 범이의 모습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이 워낙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기특하면서도 안쓰럽다"면서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범은 "나보다 스태프분들이 더 걱정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다. 스태프분들의 따뜻한 애정 아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점점 강한 파이터로 성장해가는 장석을 실감나게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