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어떤 회사인가
당시 연합통신(현 연합뉴스)이 자본금 150억원으로 설립해 1995년 3월 개국했다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최대주주가 한전KDN으로 바뀌었다.
2000년 4월에는 SK텔레콤과 이랜드 등이 뛰어든 남산 서울타워 인수전에서 예상을 깨고 700여억 원에 새 주인이 됐다.
또 2005년 12월에는 YTN DMB를 개국해 DMB 사업에 뛰어들고, 2007년 9월에는 사이언스TV, 지난해 4월에는 YTN 라디오를 개국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코스닥 상장법인인 YTN의 지분구조는 현재 한전KDN이 21.4%를 보유했고, 이어 KT&G 19.9%, 한국마사회 9.5%, 우리은행 7.6% 등 주로 공기업이 대주주이다.
구 사장은 이날 실국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YTN 대표이사 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 자리에서 "YTN이 앞으로 갈등을 치유하고 발전적으로 나간다면 뉴스전문 채널로서 어떤 미디어 환경변화에도 상관없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비록 YTN을 떠나더라도 앞으로 외부에서 YTN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이 사임하게 되면 조만간 이사회가 열려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임 사장에 대한 선임 일정 등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YTN 신임 사장은 사장 추천위원회가 2명을 추천하면 이사회가 이중 한 명을 내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YTN은 지난해 7월 주주총회를 열어 구 사장을 선임했으나 노조가 이에 반대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는 등 사측과 노측과 대치해오다 지난해 12월에야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6월에는 노사가 '공정방송을 위한 YTN 노사협약'을 맺는 등 대립각이 다소 완화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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