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은 '혼전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22일부터 28일까지 대학생 1,035명에게 '대학생 성(性) 의식'을 주제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혼전 순결'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묻자 '반드시 지켜야 한다(남 11.0%, 여 11.1%)'와 '되도록 지키는 게 좋다(남 29.5%, 여 31.6%)' 등 혼전 순결을 지키는 쪽이 좋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약 42%를 차지했다.

혼전 순결을 단순히 성 관계 경험의 여부가 아닌 '결혼 전 자기 관리의 의미'로 생각해야 한다는 응답도 28.4%로 전체 응답자의 약 1/3을 차지했다.

반면 '구시대적인 용어로서 별 의미가 없다(남 22.7%, 여 11.3%)', '남성에게는 관대하면서 여성에게만 혹독한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단어(남 5.8%, 여 17.4%)' 등의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이처럼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의 약 42%를 차지했지만, 막상 '혼전 성관계가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대학생의 74.5%가 '맺을 수 있다(남 78.7%, 여 70.8%)'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맺을 수 없다'는 전체 응답의 17.0%에 불과했으며, 8.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