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태양을 삼켜라'에서 지성이 다이빙한 곳인가요?"
SBS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이하 태삼)'의 인기에 드라마 촬영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였던 제주도는 붐비는 여행객들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제주도 속 드라마 주요 촬영지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마라도, 남원읍 큰엉 해안 경승지, 해안도로 등이다. 또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한 '태삼'의 주요 세트장인 전광렬의 40억짜리 저택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방파제에서는 정우(지성 분)와 선영(한지연 분)이 대화를 나눈 장면이 촬영됐다. 또한 어릴 적 정우가 바다로 다이빙한 곳은 섭지코지다. 정우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해안도로도 역시 아름다운 풍광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연(임정은 분)이 정우를 임신한 뒤 몸을 숨겼던 곳이자 미연의 어머니가 잠결에 불안하여 달려와 미연이 간신히 정우를 낳았던 곳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1리에 위치한 쇠소깍이다.


또한 절벽에서 떨어진 일환(진구 분)을 미연이 발견한 곳은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박수기정이다. 미연이 부상당한 일환을 보살핀 곳은 우도 8경으로 유명한 동안경굴이다.


특히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한 전광렬의 왕궁같은 저택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태다.

40억원을 들여만든 세트장은 극중 막대한 부를 소유한 건설업체 기업가 이미지를 담기 위해 호수와 정원, 수영장 등 호화로운 시설로 꾸며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관계자는 "드라마 홈페이지내 '촬영현장-방송정보' 카테고리를 개설할 정도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일부 팬들은 휴가를 맞아 '태삼'의 주요 촬영지를 순회하는 일정을 짤 정도"라고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양행수 투자지원과장은 "국내를 비롯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팬들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며 "드라마의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 지 휴가철을 맞아 새삼 실감하고 있다"며 밝혔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